'눈치 보지 않고 말하고 싶습니다' 책 소개
말을 잘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눈치를 본다는 것이다. 눈치를 보면 자연스럽게 기가 죽고, 주눅이 들고, 망설이게 된다. 왜 우리는 말이 필요한 순간에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할까? 아무도 나에게 뭐라고 하지 않았는데 움츠러들고 말을 먹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눈치를 보는 이유는 상대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두렵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나를 좋아할까 봐, 칭찬할까 봐 두려운 사람은 없다. 부정적인 반응, 분노, 어두운 표정이 싫은 것이다. 그래서 나의 말과 태도가 혹시 상대방의 심기를 건드리고 거스르지는 않을지, 표정이 안 좋아지진 않을지 살피게 된다. 그래서 눈치 보지 않고 말하려면 우선 내면에서부터 변화가 생겨야 한다.
저자는 6년간 라디오를 진행하고 수많은 강의와 행사에서 강연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는 스피치 기초와 발표, 소통을 위한 말하기를 교육하며 유튜브 채널과 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말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힘쓰고 있다. 500여 명에 달하는 수많은 수강생의 인생을 바꾼 저자는 “말하기는 마음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말투나 목소리, 말하는 방식은 우리 내면의 감정, 성격, 무의식 등에서 비롯하기 때문에, 눈치 보던 마음을 바꾸기 위해서는 마음속 깊은 곳에 대한 이해부터 필요하다. 마음을 바꾸게 되면 행동을 바꾸는 것은 매우 간단하고 쉬워진다.
《눈치 보지 않고 말하고 싶습니다》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눈치 보지 않고 말하는 기술 40가지를 제시한다. 눈치 보지 않게 되면 타인에게 자신 있게 다가갈 수 있고, 휘둘리지 않으면서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면서 심플한 말과 행동으로도 호감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명절 앞두니까 좀 어떠세요?” 하고 질문을 할 때, “좀 설레이나요? 아니면 생각만 해도 피곤하신가요?” 하고 답변의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면, 대답이 훨씬 수월해진다. 말하기는 이렇듯 사소한 변화가 모여 극적인 변화를 일으킨다.
이 책을 읽으면 마음, 태도, 대화, 관계를 바꿀 힘을 얻을 수 있다. 소심한 사람일수록 몸에 박인 말과 행동 습관들을 고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또렷하게 말할 소박한 용기와 소소한 실천력만 있다면 하루하루 성장하며 바뀌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배운 걸 하나씩 실천하면 그것이 나에게 작은 변화를 일으키고 영감을 주어, 계속해서 시도해 보고 싶은 동기가 된다. 이 책은 변화에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방향을 가르쳐 줄 상냥한 가이드로 읽힐 것이다.
'눈치 보지 않고 말하고 싶습니다' 작가 소개
저자(글) 최다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심리학과 사회학을 전공한 후, 100:1의 경쟁률을 뚫고 2016년 4월 KNN 라디오 DJ 공채로 발탁되었다. 이후 6년간 〈우리들의 밤 최다희입니다〉, 〈다희의 음악다방〉, 〈다희씨의 우아한 라디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메인 진행자로 활약하며 총 2,000여 회의 방송을 진행했다. 수많은 청취자와 게스트와 소통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라디오 진행 외에도 부산바다축제, KNN 프로그램 〈배 들어온다〉, 신세계백화점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행사에서 MC로 활약했고, 삼성, 서울사이버대학교, 현대홈쇼핑, 아프리카TV, 계룡시, 영천시의회 등에서 내레이션 작업을 맡아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W스피치 부산점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보이스 트레이닝 강의를 진행하고, 부경대학교와 선문대학교 등에서 특강을 통해 학생들과 소통해 왔다.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강의를 시작하여 현재까지 총 500여 명의 학생들을 만나 스피치 기초부터 발표와 소통을 위한 말하기를 교육했다. 강의마다 인생이 새로워졌다는 수강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마음과 말하기를 주제로 한 유튜브 채널 〈희다 heedaa〉를 통해 오프라인에서 교육받기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누적 조회 수 20만 회를 기록하며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눈치 보지 않고 말하고 싶습니다' 목차
프롤로그 _ 인생이 새로워지는 말하기 수업
1장 더 이상 눈치 보지 않는 마음의 기술
당신은 왜 ‘을’을 자처하나요? _ 만성 을 증후군 고치기
내가 보는 나는 어떤 모습인가요? _ 자아상 찾기
과장을 덜고 담백함으로 승부하세요 _ 분위기 만들기
진솔할 수 있는 용기, 환대받으리라는 믿음 _ 자기 개방
긍정은 항상 불안을 이기기 마련 _ 긍정 마인드셋
말하기에도 중요한 코어 근육 _ 말하기 코어 잡기
속을 드러내지 않으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요 _ 표현하기
누구나 자신만의 편안한 톤이 있어요 _ 나만의 톤 찾기
내가 나에게 친절해야 남도 나에게 친절해요 _ 자기 친절
아쉬운 건 아쉽다고, 싫은 건 싫다고 말하세요 _ 경계 세우기
자신감을 길러 주는 일상의 작은 실천 1
2장 자신 있게 다가가는 태도의 기술
전달하지 않은 마음까지 읽을 필요는 없어요 _ 받아들이기
마음이 개운해지는 말하기 비결 네 가지 _ 자기 어필하기
소통도 기세가 중요해요 _ 기세 드러내기
부탁하고 제안할 때는 담백하고 당당하게 _ 도움받는 연습
짚을 것은 그때그때 짚어야 해요 _ 정면 돌파하기
‘척’을 계속하면 정말 그렇게 됩니다 _ 당당함 연기하기
당신의 발표는 무대 위의 퍼포먼스입니다 _ 무대에서 장치 쓰기
당당하게 서서 레이저 쏘듯 보세요 - 자세와 눈빛 교정하기
가끔은 나를 위해 필요한 수신 거부 모드 _ 자극으로부터 방어하기
무례한 사람에게 성숙하게 받아치는 법 _ 무례함에 반격하기
자신감을 길러 주는 일상의 작은 실천 2
3장 마음을 움직이는 대화의 기술
말하기도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해요 _ 첫 단추 끼우기
대화가 어렵다면 대답부터 시작해 보세요 _ 추임새 활용하기
문장에서 가장 중요한 처음과 끝 _ 첫인상과 끝 인상
당황하지 말고 여유롭게 말해 보세요 _ 긴장 해소하기
‘미안’은 넣어 두고 ‘감사’를 꺼내 보세요 _ 감사 전달하기
명랑한 톤 대신 중저음을 연기해 보세요 _ 음높이 조절하기
내가 적극적이면 상대도 적극적으로 변해요 _ 질문하고 대화하기
말하듯 자연스럽게 감정은 풍부하게 _ 말하듯 말하기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신뢰 가는 이유 _ 억양과 어투 바꾸기
예의를 지키며 솔직해질 수 있어요 _ 직설 화법
자신감을 길러 주는 일상의 작은 실천 3
4장 심플한 말로 호감을 얻는 관계의 기술
대화에서 감초 역할을 하는 아무 말 대잔치 _ 시간 채우기
상대의 관심을 붙잡는 밀당 화법 _ 밀고 당기기
재밌게 말하고 싶다면 BCD를 기억하세요 _ 스토리텔링 기법
관계의 균형을 맞추는 기브 앤 테이크 _ 균형 조절하기
할 말 다 하면서 호감 놓치지 않기 _ 호감 챙기기
부정적인 말도 듣기 좋게 하는 법 _ 강도 낮추기
대화가 150% 잘 풀리는 토크 방법 _ 가이딩 화법
수용하는 태도는 언제나 괜찮아요 _ 동조 화법
다친 마음을 치유하는 작은 공감 한마디 _ 공감하기
주변의 아름다움을 찾아 표현해 보세요 _ 감탄 화법
자신감을 길러 주는 일상의 작은 실천 4
에필로그 _ 마음속에 숨어 있는 용기 찾기
'눈치 보지 않고 말하고 싶습니다' 본문
결국 ‘두려움’인 겁니다. 일상에서 타인의 눈치를 과하게 보는 건 두려움에 휩싸여 무언가를 열심히 피하려 하는 자세와 같습니다. 상대방이 나에게 부정적으로 반응할 것이 두려운 겁니다. 상대방이 강하게 피드백을 하고, 화를 내거나, 싫어하는 표정을 드러내는 것이 무서운 거죠. 그래서 혹시나 나의 말과 태도가 상대방의 심기를 거스르진 않을지, 그래서 표정이 어두워지지는 않을지 살피게 되는 겁니다.
-19쪽 ‘당신은 왜 ‘을’을 자처하나요?’에서
위축된 말하기는 대체로 힘이 없습니다. 발성 에너지가 부족해 소리만 겨우 나는 정도죠. 입안에서 조용히 맴돌거나, 긴장 때문에 톤이 높아져 코 쪽에서 소리가 뭉친 채로 날 때도 있습니다. 힘이 안 느껴지는 소리죠. 지금까지 힘없이 말하던 방식을 이젠 바꾸어야 합니다. 단순히 볼륨을 키우는 작업이 아니에요. 에너지를 죽인 채 조용히 지내던 쪽에서 발산하는 쪽으로 방향을 아예 바꾸는 거예요. 내 기운과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겁니다. “여기 내가 있다!”라며 확실하게 전하는 거예요. 탄탄한 목소리로요.
-46쪽 ‘말하기에도 중요한 코어 근육’에서
일상에서도 마찬가지예요. 만약에 나와 만난 지인이 유독 표정이 어둡고 말도 잘 안 건다면, 자동으로 ‘뭐지? 내가 뭐 잘못했나?’라고 생각하기 쉽죠. 하지만 그렇게 흘러가는 사고의 흐름을 단호하게 끊을 필요가 있습니다. 뭐라도 잘못한 양 쭈뼛거리거나 눈치 보지 말고, 영 신경 쓰이면 차라리 “혹시 무슨 일 있어?”라고 대놓고 물어 보세요. 혼자 전전긍긍하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123쪽 ‘가끔은 나를 위해 필요한 수신 거부 모드’에서
결국에는 발성과 발음에 신경을 쓰라는 건데요. 감정이 아닌 발성과 발음에 신경을 쓰는 것만으로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마치 감정에 매몰되어 있는 신경을 주변 소리나 신체의 감각으로 돌림으로써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명상과도 같은 이치인 거죠. 그래도 속도 조절이 어렵다면 이번엔 이미지 트레이닝이 필요합니다. 시선 높이에 가상의 글자를 띄워 보세요. 진행자들이 카메라를 보는 척 대본을 읽을 수 있도록 만든 프롬프터처럼요. 우리는 말을 빨리해야 할 것 같은 급한 마음 때문에 낱개의 글자가 아니라 문장이나 어절 단위로 후루룩 말해 버리곤 합니다. 그럴 때는 마치 게임을 하듯 한 글자 한 글자씩 해치운다는 마음으로 한 음절 한 음절에 집중해 보세요.
-154쪽 ‘당황하지 말고 여유롭게 말해 보세요’에서
매력이 덜하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분들의 말에는 ‘일정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힘이 없거나, 목소리가 어둡거나, 약간 졸린 듯한 느낌 등 개인적인 특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또한 결국에는 일정함으로 묶일 수 있습니다. 음높이, 속도, 톤, 표정이든 간에 무엇이든 너무 일정하면 듣는 사람은 쉽게 지루함을 느낄 수밖에 없죠. 일정히 움직이는 진자 운동을 상상해 보세요. 계속 반복되기만 하는데 대체 어디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겠어요. 마찬가지로 말할 때 가뜩이나 감정 표현이 적은 스타일인데, 음높이의 변화가 없고 속도도 일정하고 톤도 건조하다면 자칫 대화가 수면제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197쪽 ‘상대의 관심을 붙잡는 밀당 화법’에서
인생은 생각보다 사소하고 자질구레한 일상적인 것들로 가득 채워져 있기에, 이런 이야기를 물 흐르듯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나를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이야기들을 ‘사소하다’고 밀어내거나 ‘남들이 궁금해하지 않을 거다’라며 속으로 묻지 말고, 나서서 먼저 꺼내 보도록 노력해 보세요. 먼저 움츠러들 필요는 없으니까요.
-211쪽 ‘관계의 균형을 맞추는 기브 앤 테이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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