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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추천

'나쁜 감정에 흔들릴 때 읽는 책' 도서 정보, 본문, 저자 정보

by 져느니 2024. 6. 13.

 

'나쁜 감정에 흔들릴 때 읽는 책' 도서 정보

‘내면가족시스템’의 구성원에는 어떤 감정들이 있을까요? 이 책은 이른바 나쁜 감정으로 일컬어지는 대표적인 감정 6가지를 분석합니다. 불안, 죄책감, 분노, 미움, 무력감, 슬픔 등 우리를 힘들게 하는 감정에 관한 다양한 상담 사례를 함께 살펴보며, 그 치유 과정을 들여다봅니다. 가족 내에서도 한 구성원의 주장이 너무 커지면, 그에 따라 주장을 굽히게 되는 구성원이 생기고, 다른 가족에게 문제라고 낙인찍히는 구성원이 생기듯, 감정도 마찬가지입니다. 감정 시스템을 이루는 수많은 감정 소인격체들은 크게 ‘강경파 감정’과 ‘온건파 감정’으로 나뉩니다. 강경파 감정이란 외부로 강하게 자주 표출되는 감정을 말합니다. 불안과 분노가 강경파 감정의 대표주자입니다. 반대로 온건파 감정은 내면 깊숙이 숨어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감정이다. 수치심이나 모멸감 등, 나의 존재 자체와 깊게 연관된 아픈 감정이 온건파 감정에 속합니다. 명심할 점은 이 두 가지 감정이 반대되거나 대립하는 게 아닌 공생 관계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두 가지 감정은 태생부터 한편인 셈입니다.


이 책은 이러한 내면 탐색의 과정과 방법을 친절하면서도 세세하게 알려 주는 안내자입니다. 1부 ‘나쁜 감정은 나쁘지 않다’에서는 슈워츠의 내면가족시스템 이론을 바탕으로 우리의 감정이 마음속에서 구성하고 있는 시스템의 작동 원리를 알아본다. 2부 ‘나를 힘들게 하는 감정에게 말 걸기’에서는 사람들이 호소하는 대표적 ‘나쁜 감정’ 6가지, 불안·죄책감·분노·미움·무력감·슬픔이 실제 내면에서 어떤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3부 ‘나쁜 감정과 화해하는 5단계 심리 코칭 연습’에서는 이런 감정의 기원을 찾아 나의 진짜 상처를 보듬는 셀프 감정 코칭 전략을 안내합니다.

 

'나쁜 감정에 흔들릴 때 읽는 책' 본문

상대방에게 하나의 커다란 감정만 있다고 생각하면 그 마음속에서 작동하는 유기적인 시스템을 자주 놓치고 만다. 그만큼 쉽게 오해도 하고 사소한 싸움도 자주 벌어진다. 실은 단순히 화만 나서 화를 내는 게 아닌데도 말이다. 왠지 불안해서 슬슬 짜증이 일어나기도 하고, 때로는 창피함을 느꼈을 때도 화가 난다. 내면의 불안과 창피함은 분노와 시스템을 이루는 구성 요소다.- 36~37쪽

 

진짜 우리가 돌보아야 할 중요한 감정은 구심력을 가졌다. 자신의 내면 중심을 향하는 구심력을 발휘하여 잠시라도 마음속 자동회로를 들여다보면 좋으련만, 이 분노라는 감정은 자꾸 원심력만 느끼게 하여 우리의 마음속 시스템과 점점 멀어지게 만든다. 그러다 보니 한번 화가 나면 그 이유를 자꾸 밖에서 찾게 된다. 그래서 늘 남 탓만 하면서 상대방에게만 화를 집중하게 만든다. - 156~157쪽

 

늘 걱정이 많고, 아주 쉽게 상처받고, 예민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다가도 갑자기 견디기 힘든 분노감에 사로잡힐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감정들을 부정적이라고 배척하거나 내 안에서 없어져야 할 감정으로 여기면 마음의 내시경을 작동할 수 없다. 그러니 부정적인 판단을 잠시라도 보류해야 한다. - 245쪽

 

힐링은 바로 가장 자연스러운 나 자신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바깥세상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을 가지고 억지로 꾸미고, 뭔가를 숨기는 마음속 시스템의 부자연스러움을 바로잡아 가는 게 치유의 과정이다. 온건파 감정들을 찾아내면 충분히 인정하고, 다시 숨지 않게 자꾸 밖으로 표현해야 한다. 그래야 내면세계도 새로운 변화를 감지한다. - 283쪽

'나쁜 감정에 흔들릴 때 읽는 책' 저자 정보

저자 - 권수영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상담코칭학과 교수로, 20여 년 넘게 수천 명의 내담자를 만나 온 상담학의 권위자입니다. 또한 연세대학교 가습기살균제 보건센터장으로 전국 8천여 명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과 가족에게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연세대학교에서 신학을 전공했고, 미국 보스턴대학교와 하버드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미국 버클리연합신학대학원에서 ‘종교와 심리학’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한국부부·가족상담학회, 한국기독교상담심리학회 등 여러 상담 관련 단체의 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국내 대표적인 상담연합기구인 한국상담진흥협회의 이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세바시〉, 〈어쩌다 어른〉 등 방송 프로그램과 기업 리더십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