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라는 세계' 책 정보
내 안의 감정을 더 잘 이해할 수는 없을까? 호르몬은 감정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나쁜 감정이 몰려올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감정을 더 잘 다룰 수 있다면 어떨까? 전 세계의 연구자들이 우리 인간이 무엇을, 왜 느끼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떠오르는 심리학자 레온 빈트샤이트는 최신 심리학 연구와 뇌과학 실험 등의 놀라운 연구 결과를 비롯해 당대 최고의 연구자들이 세계 곳곳에서 통찰한 결과물을 정리했습니다. 이 책은 감정의 본질에는 무엇이 있는지, 감정이 우리에게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 우리가 감정을 좀 더 침착하게 다룰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오랜 시간 탐구한 결과입니다. 당신을 각기 다른 10가지 감정의 세계로 안내하는 지도를 따라 내 마음속 감정을 탐구해봅시다.
'감정이라는 세계' 내용
시간이 너무 빠르거나 너무 느리게 흐르면 우리의 뇌는 적극적으로 개입하려 한다. 반면 습관과 일상은 우리의 시간 감각을 무디게 만든다. 우리의 뇌가 반복적으로 처리하는 정보나 일상의 과정은 머릿속에서 지름길을 발견한다. 그리하여 목표에 훨씬 빨리 도착하게 된다. 이는 두뇌가 일을 처리하는 시간뿐 아니라 기억을 저장하는 시간도 절약해 준다. 물론 뇌에 새겨질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매일 까마득한 꼭대기에서 안전그물로 뛰어내릴 필요는 없다. 하지만,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어린 시절의 경험이 우리 뇌의 얼마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라. 아이의 눈을 통해 우리는 세상이 여전히 새로운 것으로 가득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83쪽
우리 안의 생명체는 우리와 음식을 나눠 먹고, 뇌에 도달하는 물질을 우회적으로 배설한다. 그리하여 기분이나 수면의 질, 정신 상태를 결정하는 세로토닌을 비롯한 도파민, 감마아미노낙산과 아세틸콜린과 같은 여러 가지 전달 물질의 생산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사람이 섭취하는 음식물의 구성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이 미생물들이 우리의 배고픔 감각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것도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다. 실제로 동물에 대한 실험에서 이를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다.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을 때 칭얼거리는 아이처럼 우리 창자 속에 있는 미생물들도 스스로 소리를 낸다. 직접적인 경로는 미주신경이다. 미주신경은 우리 몸을 관통하는 정보의 고속도로라 할 수 있는데 뇌와 소화관을 연결하기도 한다. 장에는 미생물이 미주신경을 통해 뇌로 직접 신호를 보내기 위해 사용하는 신경세포가 있다. - 127쪽
심리학 입문 강의에 대한 연구에서, 학생들의 초기 흥미가 이들이 학습 목표를 세우고 주제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끈다는 것이 밝혀졌다. 전공에 대한 이해가 높아질수록 흥미도 커지는 것이다. 이는 긍정적인 나선형을 그리는데, 바로 열정에 따른 자기 강화력의 증가를 의미한다. 재능과 열정이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흥미 있는 일을 잘 하려고 노력하면서 점점 성장하고, 일에 대한 재미도 점점 커진다. “열정은 섬세한 미각과 마찬가지로 훈련을 통해 커진다. 어떤 것을 느껴서 실천하는 일보다는 실천을 통해서 느끼는 경우가 많다.” 하버드 대학 심리학자 제롬 브루너는 말한다. 우리가 어떤 일에 숙달될 때, 그 일에 더 능숙해지고 발전이 이루어질 때 열정은 일어난다. - 213쪽
'감정이라는 세계' 서평
두려움, 사랑, 지루함, 분노, 인내심, 열정…… 내 마음속 10가지 감정을 탐구하는 지적 여행
두려움, 사랑, 지루함, 분노, 배고픔, 자기 자비, 애도, 인내심, 열정, 만족감. 『감정이라는 세계』에서 주로 다루는 10가지 감정들입니다. 이 책은 이 10가지 특정 감정에 대해 설명하며 감정의 쓸모, 작동 방식, 영향력 등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2장에서는 감정과 호르몬의 상관관계에 대해 들려주고, 분노에 대해 이야기하는 4장에서는 기쁨, 분노 같은 ‘기본적인 감정’이라는 개념이 실제로 존재하는가에 대한 연구 결과를 소개합니다. 배고픔에 대해 말하는 5장에서는 배고픔이 어째서 감정인지에 대해 말하며 장내 미생물이 감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려줍니다. 저자가 촘촘하게 그려놓은 감정의 지도를 따라가다 보면 감정이라는 세계의 낯선 영역에 쉽고 즐겁게 발을 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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