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소개
횡령의 사전적 의미는‘공금이나 남의 재물을 불법으로 차지하여 가짐’이지만, 횡령에는 다른 범죄와 차별점이 있다.
바로 믿음과 의리를 저버린 배신에 기반을 둔다는 것이다.
사람의 믿음을 이용해 교묘하게 비리를 저질러 잇속을 챙기는 횡령범들을 냉정한 분석과 판단으로 찾아내는 사람들, 바로 감사인이다.
그동안 드라마 속에 등장한 감사인은 대부분 상자에 컴퓨터와 서류를 담고 빠르게 퇴장하는 역할로만 그려졌다.
<감사합니다>에서는 베일에 싸여 있던 그들의 활약상을 보여주려고 한다.
때론 검찰처럼, 또 경찰처럼, 또 상담사 역할까지 수행하는 감사팀의 이야기.
지능이면 지능, 완력이면 완력, 꼼수면 꼼수로 응대하는 이성파 신차일 팀장과 사람이 좋고 사람을 믿고 싶은 감성파 구한수 사원이 회사에 기생하는 비리 바이러스를 처단하기 위해, 오염된 사회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활약하는 유쾌하고 통쾌한 오피스 수사 활극!
탄산 200%, 목구멍이 터질 정도로 짜릿한 사이다를 선사하는이 못 말리는 콤비를 통해 <감사합니다>는 위로와 웃음, 재미와 감동, 그리고 사람에 대한 믿음의 의미를 보여주려고 한다.
'감사합니다' 인물 소개
신차일 / JU건설 감사팀 팀장 (신하균) ‘당신은 우리 회사 모든 직원 딸들의 꿈을 뺏으려고 했어. 이 쥐새끼야.’ 사람에 대한 믿음이 얼어붙어 냉랭한 마음만이 존재하는 남자. 빠른 판단과 칼 같은 결단력, 타인을 압도하는 언변과 유리한 협상 능력, 늘 만일의 경우까지 대비해 차일의 감사 타깃이 되면 그 누구도 벗어날 수 없다. 감사팀장으로서 어떠한 빈틈도 보이지 않고, 정으로 시작되는 느슨함을 경계하여 부하직원에게도 깍듯한 존대를 하며 공적인 거리를 둔다. 연민과 감정, 혈연과 지연에 흔들리지 않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비리를 저질렀다면 가차 없이 냉혹하게 다룬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 늘 적들이 많다. 직원들의 눈초리는 기본이고 높으신 분들은 힘쓰는 사람을 시켜 물리적인 협박을 하기도 한다. 하여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해 생활 속 체력단련은 기본이고 태권도, 유도, 합기도, 등등 무술에도 일가견이 있으며 가스총과 전기충격기도 소지하고 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에 검정 슈트가 트레이드마크다. |
구한수 / JU건설 감사팀 사원 (이정하) ‘팀장님은 모든 사람들을 의심하면서 사세요? 그럼 무지 외롭겠네요.’ 정 많고 믿음 넘치는 JU건설 감사팀의 신입사원. 다정다감한 부모님의 영향으로 세상을 아름답게만 보는 경향이 있다. 일과 휴식이 공존한다는 JU건설 플로리다 지사로 발령받기 위해 사내 기피 부서인 감사팀으로 넘어왔다. 여기서 3년만 버티면 폼파노 비치의 뜨거운 햇살을 맛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평화롭게, 만족스럽게 일해왔다. 그런데 새로 부임한 감사팀장 차일이 등장과 동시에 감사팀의 안일함을 지적하더니, 한수에게는 감사업무가 안 맞는다며 바로 부서 이동을 하라고 한다. 사람을 믿는 건 감사일에 독이라고 하면서... 약한 자에게 한없이 다정하고 강한 자에게 주눅 들지 않는 한수는 차갑고 매서운 차일에게 굴하지 않고 함께 감사 활동을 해나간다. 그런데 감사를 진행하면서 자신이 믿었던 사람의 비리를 목격하며 실망감과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 또 한편으로는 감사를 통해 잃어버린 돈을 되찾고 안도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플로리다로 전출을 가기 위해서 가벼운 태도로 감사에 임했던 자신을 반성한다. 방에 붙어있던 플로리다 사진을 한 장씩 떼며 진짜 감사를 하기로 마음을 다잡은 한수,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학창시절부터 키워온 해킹 실력을 바탕으로 능동적인 감사업무를 시작한다. |
황대웅 / JU건설 부사장 (진구) ‘시대? 겁나게 변하고 있지. 근데 우리 죽을 때까지는 시궁창이 구정물로 밖에 안 바뀌어. 그게 포인트야.’ 거칠고 욕도 잘하지만, 정에 굶주려 애잔한 구석이 있다. 타고난 깡과 독설로 상대방을 무력화시키는 카리스마도 있다. 불법적인 관행이더라도 세상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유지하려고 한다. 뜻하는 바가 안 먹히면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며 막 지르는 다혈질이지만, 의리를 지킬 줄 알고 넘지 말아야 할 선도 알고 있다. JU건설 창업자 황종욱의 3남 중 막내아들로 태어났지만, 첩의 자식이라 대우도 못 받는 찬밥신세였다. 임원부터 시작한 형들과는 달리 신입사원으로 JU건설에 입사했지만, 업무를 저돌적으로 수행하여 고속 승진을 했다. 바닥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직원들의 바람과 고충을 훤히 알고 있고 화끈하고 뒤끝 없는 성격이라 임원들도 따르는 JU건설의 실세가 되었다. JU건설의 사장이 되는 야망을 키우던 중, 큰형 건웅이 사고로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지자 사장이 되기 위한 계획에 박차를 가한다. |
윤서진 / JU건설 감사팀 사원 (조아람) ‘감사실직원은 사익을 위해 월급 받고 일하는 회사원이죠.’ 맡은 일은 똑 부러지게 해내는 JU건설 감사팀의 또 다른 신입사원. 지적당하고 책잡히는 게 싫어서 빈틈이 없게 일하는 것이 버릇이 되었다. 문서, 도면, 메일, 글로 된 거면 무엇이든 내용 파악과 분석이 빠르다. 과정의 아름다움보다는 결과에 더 대의명분을 둔다. 그런 서진에게 그동안의 정이 넘치던 감사팀의 분위기는 잘 맞지 않았다. 안일하고 따듯한 감사를 해오던 감사팀장이 가고, FM대로 일하는 차일이 새로운 감사팀장으로 오면서 감사팀 내부는 부정적 의견으로 술렁인다. 하지만 서진은 그런 변화가 싫지 않다. 이제야 일을 제대로 하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동기사랑을 외치는 한수에게 우린 어쩌다 비슷한 시기에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사람일 뿐이라며 선을 긋는 서진. 감사인으로서 일하는 것도 월급을 받기 위해 일하는 회사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여겼다. 그러나 차일의 부임 이후 감사에 보람을 갖게 되고, 스스로 변화하는 걸 느끼기 시작한다. |
황세웅 / JU건설 (현)사장 (정문성) ‘직원들한테는 사적인 얘기 안 하는 편인데 팀장님한테는 하게 되네요. 내가 팀장님 많이 의지하는 거 알죠?’ 귀티가 흐르는 외모에 재벌이라는 우월의식도 있지만, 직원들을 대하는 매너와 행동에 품위를 지키기 위해 늘 신경을 쓴다. 철저히 계획하고 빈틈없이 행동하려는 강박관념이 있다. JU건설 창업자 황종욱의 3남 중 둘째 아들. 승자로 태어난 형과 눈치 안 보며 사는 동생 사이에서 짓눌려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피력해본 적 없이, 둘째 콤플렉스를 가진 채로 자랐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형마저 사고로 경영에서 물러나 사장 자리에 앉게 되자 그동안 꿈꾸어 왔던 자신만의 경영을 시작한다. 감사의 신이라 불리는 차일을 스카웃 해 직급에 상관없이, 심지어 부사장 대웅에게까지 가차 없는 감사를 단행한다. 하나씩, 하나씩, 계획했던 대로 비리를 척결하며 자신만의 스타일로 JU건설을 만들어 나간다. |
감사팀 직원 | |
염경석 / JU건설 감사팀 차장 (홍인) 호시탐탐 팀장 자리를 노리는 약삭빠르고 이해타산만 따지는 처세의 달인. 비꼬고, 비아냥대고, 비관적인 시선을 일단 깔아놓은 채 자신의 의견이 관철되기만 바라는 살쾡이과 직장인. 공석이 된 감사팀장 자리를 보며 책상 옮길 준비만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굴러온 돌인 차일이 그 자리를 꿰차자 어떻게든 차일을 몰아내려 한다. 감사실의 도청 장치처럼 이슈가 생기면 양상무에게 확대해석하여 전한다. 결과는 헛발 차기는 기본이고 역공의 빌미까지 줘 동네북 신세지만, 팀장 자리에 목말라 끊임없이 감사실 떡밥을 양상무에게 던져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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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아정 / JU건설 감사팀 과장 딱 부러지는 일 처리에 깍쟁이 같은 태도, 투덜대는 게 버릇이고 뒷담화도 즐기지만 계산적이지 않고 나름 정도 많다. 봉사활동부터 각종 모임에 참석하는 것이 취미라 발이 넓고 친화력도 좋아, 한 다리만 건너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 처음엔 오해했지만 차일의 감사 방식에 적응해 지원군이 되려고 노력한다. 상사 잘 모시고 부하직원 잘 대해준다. 문어발 인맥으로 다양한 정보 및 인적 사항 등을 자연스럽게 취득해 감사에 요긴하게 활용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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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호 / JU건설 감사팀 대리 (오희준) 사람 좋은 평화주의자라 감사실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튀지 않는 무던하고 편안한 성격이라 어쩔 땐 사무실에 있는지 없는지 분간이 안될 때도 있다. 평균적인 업무성적과 중립적인 성향으로,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아 미움받지 않고 때가 되면 진급도 해 ‘직장생활은 문대리처럼’이라는 말이 생길정도다. 봉사활동을 갔다가 옥과장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는 걸 보고 인간으로서 존경심이 생겨 옥과장의 말이라면 뭐든지 따른다. 옥과장과 짝을 이루어 문서 위주의 감사를 하며 차일을 전적으로 돕는다. |
JU건설 | |
황건웅 / JU건설 (구)사장 (이도엽) JU건설 창업자 황종욱의 3남 중 첫째 아들. 아낌없이 받고 나누지 않으면서 컸다. 별다른 어려움 없이 성장하여,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자연스럽게 사장 자리에 올랐다. 그런데 사장으로 취임한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시기에 사고가 났다. 이후 현재까지 혼수상태로 병원에 계속 입원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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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길표 / JU건설 전무 (김홍파) JU건설의 초기 멤버로 회사에 뼈를 묻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팔이 안으로 굽는 스타일이라 내 사람에겐 한없이 다정하고 아닌 사람들에게는 가차 없다. 대웅과 마찬가지로 관행은 관행이 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여 도덕성의 잣대를 높게 세우지 않는다. 과거 대웅이 사고를 칠 때마다 수습하고 챙겨줬을 정도로 대웅과 가까운 사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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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승 / JU건설 상무 (백현진) JU건설 상황을 손바닥 보듯이 꿰뚫고 있지만, 윗사람에게 인정 못 받는 스타일. 의욕만 앞서고 제대로 하는 거 없이 뒤끝 진한 용렬함만 가득하다. 상사에게 과한 충성을, 부하직원에게는 업신여김을... 마주치고 싶지 않은 직장상사의 전형을 보여준다. 대웅에게 정보를 주는 소식통 역할을 맡는다. 실속 없는 정보로 깨지기 일쑤지만 그래도 실세인 대웅 밑에 있으려 간과 쓸개를 다 내놓고 회사생활을 한다. 차일을 몰아내려 염차장과 짝이 돼 음모를 꾸미지만 실속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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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기호 / JU건설 대주주 (정동환) 황종욱과 생전에 가깝게 지냈다. 건웅, 세웅, 대웅, 이 세 형제가 사이좋게 지내길 바라며 JU건설이 올바르게 운영되도록 세웅과 대웅에게 따끔한 한마디도 서슴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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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선 / 건웅 아내 (이채경) 병원에 입원 중인 건웅의 곁을 지키며 정성껏 간호한다. 자주 병문안을 와서 형을 챙기는 세웅에게는 친절하지만, 그렇지 않은 대웅에게는 적대적이다. |
한수네 가족 | |
구석구 / 한수 아빠 한수에게 사람은 사람을 믿으면서 살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오지랖이 넓어 억울하거나 불쌍한 사람을 보면 그냥 넘어가지를 못하고 어떤 경로로든 도움을 주려고 한다. 가족이 전부이며 한수와 한수 엄마 혜영에게 헌신적이다. 자영업을 하기 전, 회사에서 연상 직장 상사였던 혜영을 만나 사내연애를 하다가 결혼해 한수를 낳았다. 현재는 혜영과 치킨 가게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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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영 / 한수 엄마 (우미화) 세상의 각박함을 잘 알기에 석구의 오지랖을 걱정한다. 한수까지 물들까 봐 석구를 늘 단속하느라 말투가 곱지 못하고 화가 나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속마음은 석구의 따뜻한 마음을 사랑한다. 회사에서 연하 부하직원 석구를 만나 사내연애를 하다가 결혼해 한수를 낳았다. 능력 있는 회사원으로 정년퇴직해 현재는 석구와 치킨 가게를 하고 있다. 석구와 한수가 세상에서 제일 소중해 때론 이기적으로 변한다. |
서진네 가족 | |
이미진 / 서진 엄마 (김비비) 강단있고 정이 깊은 성격이다. 혼자서도 서진을 모자람 없이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 입주 가사 노동부터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다. |
[종합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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