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과 불안을 이기는 작은 습관들' 도서 정보
임상심리전문가로 활동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는 모든 상황을 계획대로 통제할 수 없음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살아가는 동안 겪는 다양한 실패의 경험을 받아들이면서 행복과 불행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불완전한 자신의 모습을 인정할 때 눈앞의 문제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헤쳐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울과 불안을 이기는 작은 습관들' 차례
프롤로그 - 이 고통스러운 삶을 왜 살아야 하나요?
챕터 1 - 우울하고 불안한 사람들
1. 내 우울과 불안은 어떤 모습인가요?
2. 생각하고 또 생각해 봐도 뾰족한 수는 없습니다
3. 정서적 고통은 피할수록 커질 뿐입니다
4. 벗어날 수는 없지만 데리고 살 수는 있습니다
챕터 2 - 있는 그대로 봅니다
1. 우리는 모두 달라요
2. 그래, 나 예민해. 그게 뭐 어때서?
3. 말은 말일뿐이고 생각은 생각일 뿐입니다
4. 나를 바라보는 내가 있습니다
5. 몸도 내 마음대로 안 되는데
6. 지금 이 순간을 살아봅니다
7. 나를 사랑한다는 건 나를 안다는 것
챕터 3 - 변화를 위한 딱 한 걸음이 필요합니다
1. 살던 대로 사는 거 지겹지 않니?
2. 티끌 모아 티끌이라지만 그래도
3. 내가 나의 엄마야!
4. 힘들 때 말해!
5. 내가 선택한 대로 살아볼게!
챕터 4 - 긍정의 씨앗을 심습니다
1. 가만히 있는다고 절로 행복해지지 않습니다
2. 잊힌 강점을 찾아서
3. 순간을 영원히 사는 법
4. 추락 끝에 남는 것은?
5. 조금 더 관대해도 괜찮아
챕터 5 - 긍정과 부정 사이에 균형을 잡습니다
1. 회색분자도 괜찮습니다
2. 슬퍼도 밥은 넘어가요
3. 가까이서도 보고 멀리서도 봅니다
에필로그 - 생생한 현실을 삽니다
'우울과 불안을 이기는 작은 습관들' 내용
일상에서 흔히 ‘신경이 예민하다’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는 신경성이 높은 사람들을 일컫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신경성은 유전적 소인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들에게 유전되는 특성은 뇌 기저핵 부위의 과민 반응성과 이러한 과민 반응을 억제해 주는 전두엽 기능의 감소입니다. 따라서 의식적인 노력으로 뇌 심층부에서 일어나는 정서적 과민 반응을 조절하기가 어렵습니다. 신경성이 높은 사람들은 이러한 유전적 취약성뿐 아니라 일반적인 심리적 취약성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삶을 예측할 수 없고 통제할 수 없다는 느낌에 만성적으로 시달립니다. pp.50-51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려면 자신과도 거리가 필요합니다. 내 생각과 감정, 욕구 등 내 내면세계에서 벌어지는 경험에 어느 정도 거리를 둬야만 나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그 경험들은 물론 내 일부이지만 전부는 아닙니다. 하지만 경험에 대한 거리를 유지할 수 없으면 그 경험이 내 전부이고, 나는 여기서 절대로 빠져나갈 수 없을 것같이 느껴집니다. 우울할 때는 이 우울이 영원히 지속될 것 같고 나라는 인간이 한심하기 짝이 없어 보입니다. 내 경험의 일부로 우울을 보는 것이 아니라 우울에 빠진 상태에서 나를 보기 때문입니다. p.99
처음 심리상담을 받게 되면 지나간 상처를 돌아보는 과정에서 과거에 대한 회한과 원망, 분노가 뒤섞인 혼돈의 시간을 보내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꾹꾹 눌러왔던 부정적 기억과 감정을 끄집어내면서 그것들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심리상담은 나에게 상처를 준 가해자를 찾아내 그들에게 책임을 묻는 도구가 될 수 없습니다. 과거의 내가 상처받았을지라도 현재를 살아갈 책임이 나에게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지금부터 어떻게 살아갈지를 스스로 선택해야 합니다. 그 선택의 책임을 오롯이 짊어지려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에 고루 주의를 기울일 수 있어야 합니다. p.220
즐거운 순간을 향유하지 못하고 자신에게 관대하지 못한 사람들을 관통하는 인지적 특징 중 하나는 이분법적 사고(dichotomous thinking)입니다. 이들에게는 생각과 판단의 회색지대가 허용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선 아니면 악, 성공 아니면 실패, 사랑 아니면 미움, 행복 아니면 불행으로 확연히 구분되는 흑백의 세계에서 살아갑니다. 이 흑백의 세계에서는 모든 것이 선명해 보이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언제나 이 선명함을 흐리는 흙탕물이 일어납니다. 행복한 한때에 끼어든 불순물 같은 불쾌함이 모든 순간을 완전히 망쳐버립니다. p,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