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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질 속에 너의 길이 있다' 작가 소개, 본문, 후기

by 져느니 2024. 5. 23.

'기질 속에 너의 길이 있다' 작가 소개

저자 쑤팅펑

작가이자 자유 기고가. 밥처럼 책이 좋고, 밥처럼 글이 맛있습니다. 사랑하는 것은 자신의 콧대와 오른쪽 눈 사이에 붙은 점. 취미는 남다른 관찰력으로 사람 기록하기. 운명에 굴하지 않는 기질을 타고났으며 코흘리개 시절부터 작가의 꿈을 키워 왔습니다. 선량함과 따스함이 느껴지는 그녀의 글들은 다수의 온라인 매체와 잡지를 장식했으며 지금도 수많은 소녀들이 한 번쯤 읽어야 할 ‘마음의 샘물’로 불리고 있습니다.

 

번역 이지수

 

중앙대학교 국제대학원 한중 전문통번역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자동차에서 전문 통번역사로 일했습니다. 문학, 인문, 실용, 아동서 분야의 전문 번역 작가로 원서의 배경과 문화를 잘 살피면서도 우리 작가의 글처럼 자연스럽게 읽혀야 한다는 생각으로 번역에 임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중국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기질 속에 너의 길이 있다' 본문

“내일 더 좋아질 거라는 기대는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워 줬어요. 하지만 이내 주저앉아 버렸죠. 그렇게 일어서고 주저앉기를 반복하다보니 어느 날은 꽤 오랜 시간 서 있을 수 있게 되더군요. 아주 작은 노력들이 모여 큰 희망을 만들어 낸 거죠.”
(26쪽, 내일은 더 좋아지지 않아요)

절망은 우리 삶에서 쉽게 사라지지 않고 행복 역시 저절로 찾아오지 않는다. 계속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용기가 중요하다. 이러한 용기는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거야”라고 외치던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속 스칼렛의 외침에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제인 에어의 용기에서, 내일에 대한 희망과 사랑에서 나오는 것이다.
(43쪽, 습관화된 절망 극복법)

“사람은 먼 훗날 인생을 돌아봤을 때 이루지 못한 것을 후회하거나 부끄러워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그런 사람만이 죽음을 앞두고 비로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내 모든 힘과 생명을 인류의 해방이라는 이 세상 가장 위대한 사업에 바쳤노라고.”
(72쪽, 열렬히 혹은 미치도록)

서로를 소중히 여기고, 함께 고난을 헤쳐 나가는 과정이 결혼 생활의 해피엔딩이라면, 혼자서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는 일 또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인생의 해피엔딩이다.
(147쪽, 가장 극적인 해피엔딩)

그렇다면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일까? 카프카는 우리 인생을 풍부하고 충만하게 해 주는 모든 요소가 사랑이라고 말했다. 기억하자. 세상에 백마 탄 왕자가 있고 그가 나를 열렬히 사랑한다고 해도 결국 나를 돌볼 사람은 나 자신밖에 없다는 사실을.
(177쪽, 평생을 맡기지 마세요)

인생은 멀리 보면 좇아야 할 아름다움이 훨씬 더 많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내 삶을 차지하고 있는 가장 큰 아름다움은 돈도 명예도 아니다. 오직 나만을 위한 공간에서 책을 읽고 요리를 하는 시간이다.
(192쪽, 그녀의 주방은 불이 꺼지지 않는다)

“만약 여행이 없었다면 나는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한지도 모르고 살았을 거야. 나는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감사해. 그 경험들이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알려 주거든. 인생은 어쩌면 반복된 여행이 더해지고 곱해진 날들인지도 몰라.”
(241쪽, 여행의 씨앗)

 

'기질 속에 너의 길이 있다' 후기

‘경험치’대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기질 이야기


사람들에게는 수천수만 가지의 라이프 스타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다양한 사람들 가운데 기질대로 살아가는 두 명의 여자가 등장합니다.
쉰 살이 훨씬 넘었지만 또래보다 젊어 보이는 T 언니. 그녀는 음주가무는 물론 일도 가정도 야무지게 챙겼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열정만큼은 100퍼센트였습니다. 나나 언니도 다르지 않습니다. 온갖 걷기 대회와 마라톤을 정복한 그녀는 62세의 나이에 젊은이들의 친구이자 동경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인생을 만끽하는 두 사람의 사전에 ‘갑자기’란 단어는 없습니다. T 언니와 나나 언니는 살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그 가운데 몸에 꼭 맞는 ‘옷’을 찾아 인생을 즐기고 있을 뿐입니다.
다양한 삶들이 교차하는 세상, 우리는 그 안에서 더 나은 내일을 위한 경험들을 얻습니다. 그리고 섞이고 덮이고 쌓이며 자신의 기질을 완성합니다. 기질대로 사는 인생이란 바로 그런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