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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물처럼' 작가 정보, 목차, 글 내용

by 져느니 2024. 5. 24.

'흐르는 강물처럼' 작가 정보

저자 선안남

 

저자 선안남은 이화여대 영문과와 같은 대학 상담심리학과 석사 과정을 졸업했습니다. 이화여대와 건국대에서 각각 교육상담원과 인턴상담원으로 상담자 수련을 받았고, 성폭력 가정폭력 상담소에서 상담원으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평생 동안 마음의 치유와 위로, 그리고 변화에 대한 글을 쓰면서 치유적이고 실천적인 심리치료사가 되겠다는 꿈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심리학, 사랑에 빠지다』 등이 있습니다.
마냥 따뜻하기만 한 위로는 누구나 줄 수 있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괜찮을 거라고 말하고 돌아서기보다는 한 번, 두 번, 그리고 세 번쯤은 “괜찮아, 괜찮아, 괜찮을 거야”라고 말해줄 수 있을 만큼 때론 아프기도 하지만 따뜻하고도 진한 여운을 남기는 위로를 가장 필요한 사람의 마음에 전하기 위해 글을 씁니다.

'흐르는 강물처럼' 목차

프롤로그_끔찍하게 민감한 마음, 우리는 힘들다!

Part 1 사랑받고 싶은 마음_‘나를 사랑해줘’
인간관계가 제일 어려워요
사랑과 관심이 필요해요
왜 그렇게 불평하게 될까요?
왜 그런지 혼란스럽기만 해요
감정에도 정답이 있나요?
포커페이스를 벗고 싶어요
내가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요?

Part 2 이해받고 싶은 마음_‘나를 이해해 줘’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해버리고 후회해요
완벽주의, 고치긴 힘들겠지요?
웃자고 한 이야긴데, 죽자고 덤벼요
부정적인 생각을 멈출 수가 없어요
꿈에 비해 현실이 너무 초라해요
제가 너무 방어적인 것 같아요
화가 나면 참을 수가 없어요

Part 3 위로받고 싶은 마음_‘나를 위로해 줘’
우울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열등감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자꾸만 자책하게 됩니다
예전 모습을 잃어가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 말에 휘둘리게 돼요
매사에 자신감이 없어요

Part 4 치유받고 싶은 마음_‘나를 치유해 줘’
트라우마,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콤플렉스에 시달리고 있어요
중독되기 직전인 것 같아요
저에게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폭식은 왜 하는 것일까요?
과거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Part 5 분석받고 싶은 마음_‘나를 분석해 줘’
생각이 너무 많아 괴로워요
다른 사람이 저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전 정말 가식적인 것 같아요
인생은 정말 한방일까요?
머뭇거리면서 결정을 미루게 돼요
제가 잘하는 게 뭔지 잘 모르겠어요

에필로그_아파도 외로워도 두려워도, 괜찮아, 괜찮아, 괜찮을 거야!

'흐르는 강물처럼' 글 내용

누군가의 마음에 흐르는 서러움, 외로움의 모습은 닮아 있다. 어떤 이야기를 해도 “그래, 그럴 수 있겠구나”, “정말 그렇겠구나” 하며 공감해 주는 단 한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다.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포근하게 담아주는 그런 사람이 없을 때, 우리는 서러워지고 외로워지고 자신의 진짜 감정을 만나기 힘들어진다. 대신 자신의 진짜 감정을 거부하고 진짜 감정과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 진짜 감정과 만나기 위해 우리에게는 내 마음의 이야기를 들어줄 대상과 내 마음을 직시하는 용기와 인내가 필요하다. 사람들이 자신의 진짜 감정과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면서 나는 상담실 안팎에서 자주 마주하게 된다. 진짜 감정, 진짜 마음을 어디에 붙여두어야 할지 몰라 허둥대는 사람들의 방황을 말이다. -1부

세계 대통령이 되겠다는 등 실현 불가능한 욕망을 내비친 대학생들은 하나같이 우울이나 불안, 혼란스러움과 같은 심리적 증상에 시달리고 있었다. 왜냐하면 이들은 순진한 초등학생이 아니므로 현실감각 없이 이런 꿈을 꾸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들이 현실감각을 가진 대학생이라는 사실은, 이런 꿈을 꾸는 자신을 무척이나 버겁게 느껴지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꿈을 꿀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들은 우울하고 불안하고 혼란스럽다고 했다. 대학에 들어와 자신이 꿈꾸는 이상과 자신이 발을 내디뎌야 할 현실 간의 차이가 마치 양극단으로 질주하는 2대의 오토바이 사이의 거리만큼 크고, 그 차이가 점점 커져가는 것을 느끼면 우울해진다. 그리고 이들은 자신이 느끼는 현실적인 자신의 모습이 자신의 야망에 비해 위축되고 초라하다는 느낌이 강할수록 자신을 보호하고 우월감을 느끼고 싶기 때문에 더 큰 꿈으로 자신을 무장하기도 한다. -2부

언제 어디서든 자기가 가진 능력을 발휘하고 그 능력에 대한 정직하고 투명한 평가를 받는 것은 우리 모두가 바라는 것이고, 자신이 가진 기술과 능력을 갈고닦으려고 노력하는 이유일 것이다. 자신감이 없을 때에는 왜 자신감이 없는지를 먼저 파악하고, 혹시 자신감이 없으므로 나에게 주어지는 단기적 이득 때문에 내가 ‘자신감 없음’을 선택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자. 어떤 심리학자가 말했다. “사람은 누구나 이것만큼은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어야 행복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렇듯 자신감은 우리의 행복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는 개념이다. 더 행복해지기 위해 자신감을 갖자. - 3부

중독자들은 각자 다양한 계기로 어떤 것에 중독되고 인생을 망치는 악순환의 고리에 휘말리게 되지만 그런 중독의 뿌리에는 주체적으로 삶을 사는 목적의식과 의미사실이 자리 잡고 들어서 있는 것 같다. 때로는 삶이 공허하고 무의미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럴 때 우리는 그 헛헛함을 채울 수 있다고 속삭이는 무언가에, 어떤 행위에, 어떤 대상에, 어떤 감정에 자신을 걸쳐놓고 삶에 대한 책임감을 유보하고 회피하고 통제력과 자제력을 잃게 된다. 중독은 중독이다 혹은 중독이 아니다의 문제가 아니라 차원과 정도의 문제이기 때문에 섣불리 진단을 내리기도, 쉽게 고치기도 어렵다. 중독의 종류와 그 정도의 강도를 떠나서 중독은 우리를 좀먹고 병들게 만든다. 내가 나를 통제할 수 없고, 중독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해 무기력해지다가 결국에는 나 자신을 싫어하게 만드는 것이다. - 4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