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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랑을 모른다' 도서 정보, 작가 정보, 목차, 글

by 져느니 2024. 7. 27.

 

 

'우리는 사랑을 모른다' 도서 정보

죽기 전에 꼭 깨달아야 할 사랑의 본질. 사랑은 타고난 능력이 아니라 배워야 할 기술이다
지금까지 아들러의 ‘용기’를 알았다면
이제부터 에리히 프롬의 ‘사랑’을 배울 시간

당신의 사랑에 대한 인식을 근본부터 뒤흔드는 책

사랑이 무엇인지에 관한 질문은 인류의 영원한 테마다. 긴 역사 속에서 수많은 대문호와 철학자, 심리학자가 인류에게 감동을 전하는 걸작을 만들어내며 이 주제에 천착했다. 그런데도 사랑의 본질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며 그 대답은 간단치가 않다. 현대인들 역시 행복한 사랑을 하는 것이 인생 목표라고 생각하며 애를 쓰지만, 오히려 끊임없이 갈등하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 일쑤다. 왜 나는 진심으로 사랑하는데도 실제로 행복한 관계를 이루며 살아가는 건 이토록 힘이 들까? 갈수록 사랑을 잃어가는 사회에서 우리는 고독한 섬으로 살아가야 하는 걸까?
에리히 프롬은 사랑이 태어날 때부터 지닌 능력이 아니라 배우고 수련해야 하는 기술이라고 말한다. 사랑의 기술을 진지하게 배우는 사람만이 삶의 질을 높이고 진정한 성장을 할 수 있다고 설득한다. 이 책은 70개국 언어로 번역되고 6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는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을 30년 전에 번역 소개했던 심리학자가 쓴 가이드북이다. 그는 인생에서 반드시 깨달아야 할 통찰이 가득한 이 걸작을 읽기 어려워하는 독자들이 안타까웠다. 독서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에리히 프롬의 사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평이한 표현과 현대인의 실제 사례를 활용하여 이 책의 가독성을 높였다. 그는 이 책을 읽은 후에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에 다시 도전해보기를 권유한다. 에리히 프롬을 이해한다면 지금껏 자신이 ‘사랑’이라고 믿었던 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며 훨씬 더 심오하고 위대한 감정이라는 사실을 깨달으리라 그는 확신한다.

 

'우리는 사랑을 모른다' 작가 정보

저자 - 스즈키 쇼 (鈴木 晶)

1952년 도쿄에서 출생했다. 호세대학(法政大学)에서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도쿄대학(東京大学) 문학부 러시아 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인문과학 연구과 박사과정을 만기 수료했다. 전공 분야는 정신분석학, 문학비평, 무용학 등이다.
주요 저서로는 《프로이트 이후》, 《프로이트에서 융으로》, 《니진스키 신의 도화》 등이 있다. 역서로는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 큐브라 로스의 《죽는 순간》, 피터 게이의 《프로이트》, 《니진스키 수기》 외 다수가 있다.

 

번역 - 이지현

이화여자대학 의류직물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여자대학으로 교환 유학을 다녀왔다. 이화여자대학 통번역대학원 한일번역과를 졸업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일본어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역서로는 《엮이면 피곤해지는 사람들》, 《오늘도 뻔한 말만 늘어놓고 말았다》, 《흘러넘치도록 사랑하라》, 《접객의 일류, 이류, 삼류》 외 다수가 있다.

 

'우리는 사랑을 모른다' 목차 

prologue
지금은 사랑이 필요한 때

1장 사랑도 기술이다
사랑의 기술은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서툴게 사랑을 시작하지 마라
혼자서 만족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집착은 어긋난 사랑이다
사랑받기보다 사랑하기 위해 사랑을 배워야한다
사랑할 대상에 눈독 들이지 마라
사랑에 빠지는 건 환상에서나 가능하다

2장 에리히 프롬의 사랑
사랑이 무너진 곳에서 새로운 사랑이 시작된다
사랑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다
사람의 크기에는 범위가 있다

3장 사랑에 담긴 힘
본능은 사랑이라 부를 수 없다
사랑 없는 고독과 고립의 늪에 빠지지 마라
진탕 마시고 떠들어도 고독에서 벗어날 수 없다
마음에도 없는 집단 동조는 외로움을 부르는 길이다
창조적인 일에서 신선한 사랑이 싹튼다
어쩔 수 없는 관계의 사랑은 압박이 된다
사랑은 주고받으며 완성되어간다
진정한 사랑에 의문을 품어라
성숙한 사랑은 둘로 쪼개지지 않는다
사랑은 수동적이 아니라 능동적이다
사랑을 줄 때 사랑이 꽃핀다
사랑에도 필요한 요건이 있다

4장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
사랑의 기원은 모성애다
사랑받는 것에서 사랑하는 것으로 넘어가자
아버지의 사랑은 조건부다
형제애란 인류애다
이방인의 본질에 다가가면 사랑이 보인다
꿀을 줄 수 있는 엄마는 소수이다
참사랑을 주는 엄마는 따로 있다
오로지 합일만이 사랑의 완성은 아니다
사랑이란 의지다
자기를 사랑해야 타인을 사랑할 수 있다
누구를 위한 사랑인지 헤아려야 한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먼저다

 


5장 사랑이 필요한 시간
거짓 사랑이 판치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돈에 사랑도 휘둘리고 있다
삶에서 사랑의 순위가 밀리고 있다
사랑의 기준도 시대에 따라 변한다
사랑과 섹스를 동일시하지 마라
성적 만족을 위해 사랑을 버리지 마라
비혼주의자도 사랑을 멀리하면 안 된다
엄마 품에서 벗어나야 사랑이 뿌리내린다
사랑을 모르기에 사랑을 노래한다

6장 사랑을 위한 조건
사랑을 위한 처방전을 받아들자
스스로 규율을 정하고 익숙해지자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 들린다
참고 견디고 기다리자
자기중심적 사고는 사랑을 척박하게 만든다
사랑은 맹목적인 믿음이 아니다
사랑의 경험으로 사람은 성장한다
개인에서 사회로 사랑이 확장되어야 한다
사고 정지에 빠지면 사랑이 길을 잃는다

epilogue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건 행운입니다

 

'우리는 사랑을 모른다' 글

* ‘혼자 사는 데 만족하는 사람’의 극단적인 사례는 ‘은둔형 외톨이’에서 찾을 수 있다. 이들은 각자 나름의 원인으로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한다. 대개 죽음을 택할 만큼 견디기 힘든 경험 후 이런 선택을 한다. 나는 이들이 어떤 방법을 간구하더라도 밖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하려는 의도는 아니다.

 

* 사랑을 ‘대상’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둘 사이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상대방에게 돌린다. “그 사람은 나와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었어.”라고. 자신의 미숙함이 원인이었을지도 모르는데 그 가능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어딘가에 훨씬 더 좋은 짝’이 있을 거라며 다른 대상을 찾아 나선다. 이런 사람은 사랑하는 면에서 성장하지 못했기에 그다음 관계도 원만하지 못하다. 개중에는 ‘어딘가에 이상적인 짝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떠돌다가 생을 마감하는 사람도 있다.

 

* 사랑은 형태가 없다. 또한 정체가 무엇인지, 그 실체를 알 수도 없다. 그러나 인간 사회를 이루는 가장 큰 중요한 요소이며 보다 넓은 의미에서 사랑이 사람과 사람을, 세계를 연결한다. 반면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가 안고 있는 보편적인 심리 문제이다. 지금 우리도 어떤 형태의 사랑 문제이든 그 막중한 짐을 지고 있지 않은가.

 

* 자꾸 ‘준다’라고 하는데 무슨 뜻인지 감이 잘 안 오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준다’라고 하면 ‘물건을 준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랑에서 상대방에게 주는 것은 ‘물건’이 아니다. 가령 애인에게 주는 값비싼 다이아몬드와 사랑은 전혀 관계가 없다.

 

* 누가 어느 쪽을 체현하든 부모의 사랑에는 모성적 사랑과 부성적 사랑, 이렇게 두 종류의 사랑이 있다. 아이는 이 두 가지 사랑을 받으며 자란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을 때 부친의 중요성은 모친에 비해 적다. 물론 ‘육아 파더’처럼 육아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부친과 ‘육아는 전적으로 엄마의 몫’이라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부친은 크게 다르다. 하지만 대개 부친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 나타난다.

 

* 사랑의 대상은 다양하다. 부모와 형제자매, 친구, 애인, 동네 아줌마, 단골 가게 주인, 영화배우 등. 그런데 사랑의 대상은 오직 사람에만 머물지 않는다.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 산에서 발견한 작은 새 더 나아가 자신이 사는 나라와 지구, 우주 등으로 확대되기도 한다.

 

* ‘자유’라는 현대 사회의 특징도 이 물질적인 풍요, 즉 생산력 향상이 가져다준 것이다. 재차 언급하지만 과거에는 온종일 일해도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없었고 다른 일을 즐길 여유조차 없었다. 앞서 말했듯이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것은 산업혁명이다. 그리고 이 산업혁명에 의해 탄생된 것이 바로 자본주의 사회다.

 

* 마더 콤플렉스의 원인은 당사자가 아닌 모친에게 있는 경우가 많다. 이미 언급했듯 엄마는 자식에게 젖과 꿀을 주는 존재인데 부정적인 측면도 갖고 있다. 어떤 엄마는 자식을 자신의 소유물로 간주하고 지배하려 든다. 심리적으로 자식을 자기 마음대로 통제하려는 파괴적인 엄마도 있다. 세계 각국의 신화나 고전을 읽어보면 왕자가 괴물을 물리치는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이는 모친의 주술에 맞서 싸우는 남자아이를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