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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저자, 책 정보, 내용

by 져느니 2024. 5. 28.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저자

저자 - 마티아스 뇔케

 

독일에서 가장 신뢰받는 언론인이자 저명한 작가 중 한 명입니다. 저널리즘, 문학, 커뮤니케이션 과학, 정치학, 음악학 등을 두루 공부한 그는 바이에른 방송(Bayerischer Rundfunk)에서 일하고 있으며 여러 미디어에 칼럼을 쓰고 있습니다. 16년 넘게 심리학 및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매우 탁월한 통찰을 보여주는 책을 집필해 왔는데, 특히 신뢰와 권력, 언어와 태도를 주제로 하는 그의 저서들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가 되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모두가 자기를 내세우기 바쁜 시대에 현명한 삶의 방식은 무엇인지를 통찰한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는 그만의 전문적인 식견과 관점을 특유의 재치와 명쾌함, 풍부한 사례로 풀어낸 명저로, 독일 언론과 독자들의 극찬을 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올랐습니다. 

 

번역 - 이미옥

 

경북대학교 독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독일 괴팅겐 대학교에서 독문학 석사 학위를, 경북대학교에서 독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인문, 경제·경영, 에세이 등 다양한 분야의 출판 기획과 번역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책 정보

보여주기 위해 극대화하는 삶이 아닌 고요히 나를 지키는 삶을 위한 안내서
더 성공해야 하고, 더 노력해야 하고, 더 욕망해야 하고, 더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이 난무하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모두가 자기를 내세우고 드러내느라 시끄러운 세상에서는 역설적으로 절제된 말과 행동, 고요함과 평온함이 더 절실히 그리워지고, 더 강력하게 다가오기 마련입니다.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는 모든 것이 과하게 요구되고, 요란하게 소비되는 시대에 ‘더 현명한 삶의 방식’은 무엇인지를 통찰한 책입니다. 독일의 언론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문학과 커뮤니케이션 과학, 심리학 등을 두루 공부한 마티아스 뇔케 박사는 특유의 재치와 명쾌함이 돋이는 글쓰기로 ‘보여주기 위해 극대화하는 삶이 아닌 조용히 나를 지키는 삶’으로 독자들을 안내합니다.
과도하게 애쓰며 자신의 삶을 소모하지 않아도, 조용히 자신의 존재감을 빛내며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겸손이야말로 자신감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배려 깊은 태도”라고 말하는 저자는 누구나 공감하게 만드는 풍부한 사례를 통해 ‘겸손한 태도’가 발휘하는 힘을 매우 유쾌하게 펼쳐 보여줍니다. 현 시대의 풍경과 의미를 날카롭게 짚어내는 것은 물론 문화사적 통찰, 심리학적 측면과 관계의 기술까지 아우르며 독자들의 공감과 사색의 폭을 넓혀줍니다. 독일의 언론과 독자들이 극찬한 것처럼, 더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원한다면 마티아스 뇔케의 이 말에 귀 기울여봅시다. “세상이 아무리 폭풍 같아도 고요히 자기의 중심을 잃지 않는 사람. 모두 자기를 내세우느라 떠들썩한 세상에서 묵묵하게 겸손함을 선택한 사람. 이런 사람이야말로 가장 현명하고, 가장 강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누구도 상처 주지 않고 결국 모두를 이깁니다.”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내용

성공지향형 사람들은 거창하게 보이기 위해 다른 사람들의 주의를 끌어야 한다. 단순히 안부를 묻는 이야기에도 그들은 자신의 성공을 떠들어댄다. 그런 과장된 행동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독일의 팝 밴드 비어 진트 헬덴(Wir sind Helden, ‘우리는 영웅이다’라는 뜻)은 성공에 대한 강박적인 입장을 다음의 노래 가사에 정확하게 담고 있다. “우리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어. 훈련받은 멋진 원숭이처럼. 우리는 원하기만 하면 되지. 우리는 오로지 원하기만 하면 돼. 우리는 오로지 원해야만 해. 우리는 오로지 해야만 해. 오로지 해야만 해. 우리는 오로지.” 훈련받은 원숭이처럼 오로지 원하기만 하면 된다니, 그게 정말 우리가 진짜로 ‘원하는 마음’일까? p.26

그들은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정하고, 그 가치를 스스로 높여가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이들의 마음에는 이런 바람이 있다.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더 깊고 강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 남에게 칭찬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한 삶을 살고 싶다는 바람, 타인보다 월등하게 높은 곳에 존재하는 게 아니라 땅에 발을 딛고 서서 남들과 더불어 잘 살고 싶다는 바람 말이다. 바로 이런 바람을 가진 사람들의 태도와 관점에 대한 이야기가 이 책에서 다루고자 하는 내용이다. 이런 태도와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인생을 더 의미 있게 만드는지 지금부터 살펴보기로 하자. p.49

젠틀맨에게는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잘 표현하는 지점이 또 있다. 그들은 자신의 감정이 제멋대로 표출되도록 하지 않는다. 자신의 감정을 타인이 지배하도록 두는 게 아니라 스스로 다스리는 것이다. 과거 누군가의 표현을 그대로 빌리자면 그들은 쉽게 “자제력을 잃지 않는다.” 영어로 표현하면 “to keep a stiff upper lip(윗입술을 뻣뻣하게 유지한다)”, 즉 어떤 상황에서도 감정적으로 동요하지 않으며 꿋꿋하게 버틴다. p.93

겸손함은 자신감과도 관련이 깊다. 스스로를 믿는 사람만이 자신을 낮추는 표현도 할 수 있다. 간혹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부족한 자의식의 표현은 겸손이 아니다. 내면이 강하지 못한 사람은 절대 겸손한 행동으로 등장하지 못한다. 그런 이들은 자신의 능력에 대해 잘못 생각하고 있을 확률이 높고, 자신이 실제보다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착각한다. 반면 내면이 강한 사람은 자신의 약점과 부족한 점에 대해 인지하고 이를 가감 없이 인정한다. 자신의 가능성을 의심하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에게 엄격하기 때문이다. p.113

전략적 비관주의자들은 모든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노력을 안 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정반대다. 이들은 ‘최악의 경우’를 예상하면서 더 차분하고도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며 임한다. 웰즐리대 심리학과 교수 줄리 노럼(Julie Norem)은 이 ‘전략적 비관주의’에 대해 철저히 연구했고 다음과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 “이런 경향이 있는 사람들은 실패의 두려움을 장악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미국의 추리소설 작가 렉스 스타우트(Rex Stout)가 창조한 형사 캐릭터 네로 울프(Nero Wolfe)의 말을 인용하며 이렇게 표현했다. “전략적 비관주의자들은 오로지 긍정적인 놀라움만 체험한다. p.123